3일간의 급락은 외국인의 선·현물 동시 매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3일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6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990억원을 내다팔았습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더욱 큽니다. 지난 12일 외국인이 매도한 1만4852계약은 사상 최대였고 3일간 2만계약 이상을 내다팔았습니다.
이 같은 외국인의 움직임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한미간 장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자산 재배치(asset reallocation) 차원에서 외국인이 한국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간 금리 차이로 외국인이 포트폴리오 재조정 차원에서 내다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 "외국인들이 비달러 자산을 회수하는 흐름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를 걱정할 게 아니라 한국 증시가 외국인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로 이용하면 안될까요? 이번 외국인의 매도를 증권시장의 '대한독립 만세'로 연결하는 겁니다.
실제로 지수 1400를 이끈 것이 외국인만의 힘이라고 생각하는 증시 전문가는 없습니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보다 기관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생각입니다. 함 연구원은 "올해 증시는 기관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외국인보다는 기관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매도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기관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매달 꾸준히 증시로 들어오는 적립식 펀드 자금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에서 원하는 수익률을 거두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위험을 다소 감소하더라도 주식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 증시의 '독립'에 긍정적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규모로 좌지우지하는 무식한 외국인들에 휘둘리기보다 조금만 생각하고 행동하면 성숙한 시장이 된다."
아주 맘에 드는 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