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와인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는 신의 물방울 1권을 우연히 접한 이후에 시간을 내어 2권부터 11권까지 7시간에 걸쳐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만화에는 무언가가 있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상당부분 일본 만화의 특징 중 하나인 주제를 전문가 수준까지 파고드는 매니아적 요소와 함께 주인공이 차례대로 성장하면서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되어 독자로 하여금 성취감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결말의 스토리 구조이기 때문에 자칫 '재미는 있으나 그저그런 만화'로 전락하기 쉽지만 유달리 사회적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미스터 초밥왕」과 겹쳐보이는 이유가 있으리라.
* 일본의 매니아 문화와 결합한 만화 초밥, 전통음식, 라맨 등 먹거리 뿐만 아니라 의학, 역사, 체육 등 다양한 분야를 대중에게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이르게 한다. 또한 상품 광고는 물론이고 간단한 안내문까지 캐릭터를 이용하여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보면 일본인의 유별난 만화사랑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도 있을 일이다.
와인의 취향과 선별에 대해서는 작가의 성향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도 약간 받았으나 객관적 입장에서 정보만을 전달하는 전문서적은 아니기 때문에 그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간중간 스토리상의 엉성함과 무거운 분위기를 커버하기 위하여 개그 캐릭터가 긴급 투입된 부분은 지적받을 수도 있겠지만 작은 몇몇의 문제점으로 혹평을 할 정도는 아니라 생각한다.
'일개 비전문가의 만화가가 특정 와인에 대한 평가를 바꾼다' '사회적 붐을 타고 거품인기다' 등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만 않는다면 상당히 좋은 만화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