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생각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어떤 잣대로 나를 평가하는가?

나로서 살아간다는 것이란 무엇인가?


최근들어 갑자기 그런 의문들이 많아졌다.


이것은 예전에 내가 아닌 사회를 받아들인 [주)다른말로 '타협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역효과의 결과들이라고 나름대로 추측해본다.

예전에 나는 도덕, 예절, 사회적 통념, 기준, 법, 올바른 관습들로 자신을 구속하고 속박하려고 노력했었다.

항상 유한성 [주)절제와 제어를 포괄함]은 인간을 보다 인간답게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언제나 사회적 통념과 다른 생각들, 이른바 고지식한 생각들은 타인과의 마찰을 야기해왔다.

또한 (심리적인)사회적 고립을 동반하였다.

나는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이 되고 있었다. 항상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서글픔을 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항상 변화와 더불어 잘못된 것들은 여과하는 삶. 즉 이성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추구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했었다.

하지만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무차별적인 자유는 큰 혼란을 야기했고, 결과는 방종이었다.


여전히 내 주변에서는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 한다.

쾌락과 환락으로 젖어있는 사회. 단순함을 강요하는 인스턴스 사회.

유혹의 목소리가 나를 맴돌고 자괴감에 빠진다.


아무리 세계화, 민주주의라는 달콤한 이름으로 유혹하는 자본주의 시대 [주)자본주의는 민주주의마저 삼키고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는 산물] 를 살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모두가 따라야하는 '대세'라고 해도 무분별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인간이 짐승같아지는 이런 사회에 나도 짐승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기존의 질서에 많은 실망감을 느끼고 폐쇄적이었던 예전과 달리 또 다른 공허함이 나를 감싼다.

모 아니면 도 식의 생활에 젖어있는 한국에서 中道(중도)가 절실히 생각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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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6 00:10 2007/05/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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